글의 원문

https://www.gnu.org/philosophy/free-software-for-freedom.ko.html


예전부터 많이 생각 했었다. 이거에 대해서도 내가 어떤 것을 지지하고 있는지 글을 쓰려고도 했었다. 


그런데 굉장히 둘다 애매모호 했다. 


난 자유소프트웨어 보다는 오픈 소스라는 말을 썻었다.

원문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이상주의와의 관련성도 있고 내게 있어 오픈소스를 지지하려던 이유도 장소나 물질적인 이유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고자 하는 걸 배울 의지만 있다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에서였다. 



솔직히 아직 저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저걸 논하는 사람은 지금은 생을 마감한 천재인 리처드 스톨먼이기 때문이다.


컴퓨터 배우기도 굉장히 깊고 어려운 학문인데 거기에다 철학적인 생각까지 더해지면 오히려 나같은 경우는 셋길로 샐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최대한 공부에만 집중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이유는 내가 무엇을 지지하고 생각하는지 쓰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알았으면 해서다.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과 오픈 소스 운동은 공동체에 있어서 두 개의 정당과도 같습니다.

급진 세력은 흔히 파벌 주의로 여겨집니다. 전략상의 차이로 인해서 조직이 갈라지고, 서로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들은 기본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에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고 심하게 싸웁니다.


그러나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과 오픈 소스 운동은 정반대의 양상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 원칙에 대해서 의견을 달리하지만, 모든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세부적인 프로젝트에서 같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원문에서는 이와 같이 설명했다. 

정당으로 비유하자면 서로 반대 성향인 당은 기본 원칙은 동의하나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에 서로 싸운다고 한다.

그러나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과 오픈 소스 운동은 

기본 원칙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나 현실적인 방안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통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맞는 것 같다. 사상은 달라도 문제 해결 방식은 많이 비슷하다. 


내 개인적인 견해는 자유 소프트웨어를 지지하지만 오픈 소스라는 말을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오픈 소스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설명해줄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유 라는 단어가 굉장히 앞서 말했듯 이상주의와 많이 관련된 느낌을 받고 또 사람들에게 그 단어가 갖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의 두려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주된 논거는 ``자유 소프트웨어''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 말은 사실입니다. 자유, 윤리적인 주제, 책임감 그리고 편의성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무시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한 보다 깊은 생각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주제를 고려하는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멈추면 사회가 더욱 나아질거라고 여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참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내가 이것들을 지지하려는 이유는 명확히 있다. 


지금 시대는 무엇을 배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리고 사회에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다. 

단순직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대 사회는 문제가 많다. 전문가들은 많은데 해결해야할 문제는 많다. 그래서 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하거든 무엇을 배워서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속은 텅텅빈 사람들이라서일까? 아니다. 

모든 것들이 고도화 되고 있다. 범죄도 그렇다. 그래서 더 배워야할 것들도 많고 해결해야할 것들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배워야만 한다. 배워야만 하는데.. 

그것들을 배우는데 있어서 장소나 물질적인 이유에 의해 배울 수 없다면 사회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픈 소스 운동을 지지하게 되었다. 


누구나 무언가를 진정으로 원하고 어려워도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모든 조건에 관계 없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탐구하는데 선생, 학교, 학원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런 이유 때문에 배울 수 없다면 그건 올바르지 못한 사회다.


지식과 정보는 자유로워야한다. 누구에게도 귀속되면 안된다. 


역사를 보면 알듯이 지식과 정보를 귀속시켰던 기나긴 역사의 실례가 있다. 귀족과 계급 사회다. 즉 신분 제도이다.


계급 사회에서는 어떤 부모에게 태어나느냐에 따라 신분이 정해진다.

인간의 머리는 선천적인 천재 아니고서야 다 비슷하다. 

어떻게 어떤 이유로 어떤 방법으로 자기 계발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계급 사회에서는 그런 게 없다. 부모가 노예이면 나도 노예고 부모가 귀족이면 나도 귀족이 된다. 그런 사회는 매우 올바르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 부패해서 판을 바꿔야 되는 사회다. 


예전 귀족들은 계속 자기들만의 특권을 누리기 위해 지식과 정보를 제한했다. 그리고 신분을 만들었다. 


신분 제도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한해서 노예를 만들고 자기들은 특권만을 누렸다.


다시는 그런 사회가 되면 안된다. 


그와 관련해서 천재 해커인  故애론 스와르츠가 지지한 것들 또한 그렇다.

MIT의 논문들을 해킹하고 전자 문서 보관소를 해킹해서 공개하는 일들 말이다. 


공익을 위한 정보는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돼야 한다.


그런면에서 보니 애론 스와르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모든 사람들과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의논하고 개방하고 더 나아가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로 난 오픈 소스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다른 사람 등쳐먹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정보의 제한적인 공유로 호갱을 만드는 행위는 그만 두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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