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컴퓨터가 좋다. 복잡하고 어렵지만 좋다. 적어도 계속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문제를 언제가는 해결할테니까.


뭐 대학이나 전문 교육기관에서 집중적으로 배우는 건 나랑 거리가 먼 것 같다. 

난 이해력도 많이 딸리고 그렇다고 집중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적어도 컴퓨터를 좋아하고 흥미가 있어서 컴퓨터 공부를 하는 것이다.


취미와 직업은 다르지만 난 이걸 흥미로 공부해서 취미에서 직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기관에서는 경쟁과 점수제다. 


똑같이 교수나 외부강사가 앞에서 가르치고 우린 그 코드를 그냥 받아 적고 문제를 푼다. 그리고 진도를 쭉쭉 나간다.


난 거기서 어떤 것도 느낄 수 없다. 

내가 컴퓨터를 정말 좋아하고 흥미있고 원해서 왔는데 내가 생각한 거랑은 거리가 너무 멀다. 


한국 특유의 유교사상 때문에 질문하는 분위기도 없고 나 자신 또한 그렇고 질문하면 괜히 서로 싫어하고 그런다.


이런 분야는 깊어질수록 어렵기 때문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공유 문화가 매우 적다. 무언가를 공유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대사회는 정보를 계속 공유해야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더 서로 성장할 수 있는데 그 경쟁심리, 욕심 때문에 그걸 져버린다. 


매일 앞에서 내가 스스로 사고해서 만든 코드가 아닌 그냥 선생님이 쓴 코드.. 그걸 받아 적으라는데 받아 적어도 이해가 안간다. 이해가 갈리가 없다. 코딩은 스스로 사고해서 그거를 내는 결과다.


사고하는 사람이 중요한거지 그냥 받아적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다.

그냥 받아적는건 미래에 기계한테 그냥 시킬 수 있다. 하물며 지금도 비전공자한테도 그냥 받아적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난 좀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 


전문기관에서는 나 자신이 그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그렇다고 이 깊은 학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흥미.. 그것 또한 경쟁에 의해서 사라진다. 


남들이 날 더 욕한다 해도 난 다른 길로 갈거다. 지금도 나랑 같은 분야 또래 애들을 보면 참 불편한게 경쟁 심리다. 


난 이제 문법을 조금씩 이해하고 그 위에 것들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차례인데 어떤 애는 벌서 프로그램 하나를 제대로 만들고 결과를 내는 애들도 있고 그러는 것들을 계속 들으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옛날 사람들은 자기가 우리 나이대였으면 무슨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거라고 한단다. 멋있어보여서.

그런 사람들은 뭘 해도 아니다. 


이건 돈벌이가 아니다. 이걸 겉멋만 보고 돈벌이로 보고 달려든다면 분명 떨어져 나갈거다. 똑똑하거나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정말 그 분야에 흥미가 있다면 자기가 일하고 남은 쉬는 시간에 그거를 찾아보고 하는게 맞는거다. 이것도 노는거라고 생각한다. 


그 말은 난 일하고 남은 시간에 또 일하고 싶지는 않다는 말도 된다. 이건 일이 아니다.

정말 그냥 원리가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 하는 거다.


경쟁에서는 배우는게 많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잘하고 이해력 좋고 재능 있다면 경쟁에서도 계속 승리를 하니까 성취감을 느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경쟁은 순전히 승자독식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다 뒤쳐지거나 떨어진다.


그래서 경쟁하고 싶지 않다. 너무 스트레스 받고 피곤하다. 경쟁은 도구일 뿐이지 목표가 아니다. 경쟁 도구가 안맞으면 도구를 바꿔 끼으면 된다.


우리나라도 오픈소스가 많이 활성화 되었고 커뮤니티도 나름 많이 생겼다. 난 스스로 공부할거다. 내가 흥미있고 관심 있어하는 것들을 배울거다.


경쟁에서는 뒤쳐지지만 내가 흥미있어하는 분야를 계속 파헤치다보면 나도 언젠가 뛰어난 엔지니어가 되어 있겠지. 뛰어난 엔지니어가 되고 정보보호분야에서 일하고 싶다.


어쨋든 난 경쟁은 피할 것이다. 내 같은 분야 애들 보면서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갖고 싶지 않다. 난 내가 원하는 걸 할거다. 잘 못해도.


이상 혼잣말, 하소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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